성인이 되고 컴퓨터를 통한 작업이 많아지다보니 학창시절에 알았던 맞춤법들도 자꾸 헷갈리게 됩니다. 때론 한동안 모르고 사용하다가 그동안 잘못 알고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 되는 건 비단 저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아무리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이 되어도 우리 국어에 대해 잘 알아두는 것은 큰 강점입니다. 우리가 많이 혼동하고 틀리는 것 중 하나인 결제와 결재의 차이 알고 계시나요?

 

 

 

 

 

 

결제 VS 결재

 

 

 

 

결제의 발음은 결쩨로 일을 처리하여 끝냄.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이라고 국어 사전에 풀이되어 있습니다. 결재의 발음은 결째.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이란 뜼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자도 비슷하고 발음도 거의 구분이 안되기 때문에 더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뜻풀이를 보면 둘의 의미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제는 돈과 관련된 용어이고 문서에 대한 승인은 결재가 됩니다.

 

 

따라서 신용카드로 결제하십니까? 라고 물을 때는 돈과 관련된 문맥이므로 결제가 맞습니다. 반면 어제 올린 안건은 어제 결재가 날까요? 라고 할 때는 문서에 대한 승인을 의미하므로 결재를 써야 합니다. 결제와 결재의 차이는 단어 하나만 확실히 알아도 혼란스러운 일이 줄어들 것입니다.

 

 

 

 

 

되다 VS 돼다

 

 

 

 

결제와 결재의 차이 만큼이나 혼란스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되다'와 '돼다'입니다. 구어체에서 많이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둘의 차이를 모른채 거의 둘을 혼용해서 쓴 것 같습니다. 한 번 둘의 차이를 명확히 정리하고 나면 최소한 한동안은 헷갈릴 일이 없을 것입니다.

 

 

'되다'는 새로운 신분이나 지위를 가지다. 다른 것으로 바뀌거나 변하다. 명사일 경우 구분 짓는 말, 어떤 때, 시기, 상태에 이를 때 쓰는 말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돼다'는 어떨까요? 저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된 사실인데 '돼다'는 사전에 없습니다. 잘못된 표현이죠.

 

 

 

 

 

 

예스를 통해 알아보면 그 차이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둘의 차이를 알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뒤에 '어'를 붙여 자연스러운 것인가 살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되서 / 친구가 돼서 어떤 게 맞을까요? '친구가 되어서'가 자연스럽기 때문에 '친구가 되서'가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헷갈리는 부분은 문장의 끝에 '되' 혹은 '돼'가 올 때입니다. 문장의 끝에 올 경우 '되'가 아니면 '돼'가 오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문장의 끝엔 무조건 '돼'만 올 수 있다고 암기해두는 편이 좋아보입니다.

 

맞춤법 검사기

 

 

 

 

결제와 결재의 차이뿐만 아니라 둘 중 하나가 헷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해봄직 합니다. 맞춤법이란 것도 시대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가장 신뢰가 가는 곳은 국립국어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용방법은 적어둔 글을 복사해서 붙여넣은 후 검사하기를 눌러 맞춤법과 문법이 부분은 없는지 체크할 수 있습니다. 강한 규칙 적용하기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문서의 양에 따라 검사 시간이 달라질 수 있는데, 완료 후에는 교정 내용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교장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다면 대치어를 직접 입력해 적용할 수도 있고 대치어가 맞지 않거나 다른 의견이 있다면 내용을 적어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검사기가 더 완벽해지는 거겠죠. 도움말을 참고하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결제와 결재의 차이는 물론 맞춤법까지 체크할 수 있는 또다른 맞춤법 검사기로는 다음이나 사람인도 추천할만합니다. 간단하게 맞춤법을 체크할 때에는 포털 사이트의 맞춤법 검사기가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참고로 영어 맞춤법 검사기도 있다는 사실.

 

 

 

 

 

 

확실히 과거에 비해 긴 글을 쓸 일이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상대가 쓴 글에 맞춤법에 어긋나는 글이 있거나 띄어쓰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걸 보면 다소 실망스럽게 느껴집니다. 결제와 결재의 차이와 같은 혼란스러운 단어를 공부하는 것만큼 미리 맞춤법 검사기를 돌려보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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